[겉도는 위탁아동 보호대책 ②] “아이들 따뜻한 가정서 자라려면 적정수준 지원돼야” < 사회 < 기사본문 - 충청투데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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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겉도는 위탁아동 보호대책 ②] “아이들 따뜻한 가정서 자라려면 적정수준 지원돼야”이전 기사보기다음 기사보기
기자명김지현 기자
승인 2023년 11월 06일
아이들에겐 따뜻한 보호가 필요하다
② 충남 위탁가정 박사라 보호자 “아이에게 따뜻한 울타리 되고 싶어요”
보조금 32만원 학원비·문화생활비 사용
▲ 충남 위탁가정 박사라 보호자
[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] "우리 가족이 되어 준 소중한 아이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고 싶어요."
충남 천안에 사는 박사라(55) 씨에겐 특별한 둘째 아들이 있다. 올해로 6살인 홍지우(가명) 군은 박 씨의 위탁아동이다.
박 씨가 홍 군을 처음 만난 건 2019년이다. 동생을 간절히 원하던 첫째 아들을 위해 입양을 알아보던 중 가정위탁제도를 알게 됐다. 이후 아이를 위탁하기 위한 교육을 수강한 뒤 곧바로 10개월 된 남자아이가 위탁가정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. 박 씨는 바로 위탁가정 신청을 했고, 수많은 절차를 거쳐 홍 군을 만났다. 그는 "지우를 처음 만났을 때, 우리 가족을 낯설어하지 않았다"며 "마치 처음부터 가족이었던 것 같았다"고 당시를 회상했다.
그때부터 5년이 지난 현재까지 홍 군은 박 씨의 보호 아래 해맑은 아이로 자랐다. 박 씨가 홍 군을 위탁하기로 한 기간은 중학교 입학 전 까지다. 박 씨는 두 아들에게 ‘한 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’이라고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. 박 씨는 "비록 지우와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, 우리는 영원한 가족"이라며 "남은 기간 지우가 가족들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지내고, 이후 어디에서라도 지후와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한다"고 말했다.
이처럼 사랑으로 위탁아동을 키우고 있는 위탁 가정은 시 군의 양육보조금을 받는다. 박 씨가 받는 양육보조금은 총 32만원. 박 씨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양육보조금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. 그는 "지우에게 나오는 양육보조금은 지우 학원비와 문화생활비로 모두 지출한다"며 "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전히 사용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돈"이라고 말했다.
박 씨는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이 없다면 위탁가정 신청 조차 어렵다고 말한다. 그는 보호대상 아이들이 가정의 울타리 속에서 자라려면 현실적으로 양육보조금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.
박 씨는 "보호대상 아동이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기 위해선 위탁가정이 많이 발굴돼야 하는데, 보조금이 적으면 위탁가정을 구하기 쉽지 않다"며 "적정 수준의 금액을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"고 말했다.
김지현 기자 wlgusk1223k@cctoday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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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에겐 따뜻한 보호가 필요하다
② 충남 위탁가정 박사라 보호자 “아이에게 따뜻한 울타리 되고 싶어요”
보조금 32만원 학원비·문화생활비 사용
▲ 충남 위탁가정 박사라 보호자[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] "우리 가족이 되어 준 소중한 아이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고 싶어요."
충남 천안에 사는 박사라(55) 씨에겐 특별한 둘째 아들이 있다. 올해로 6살인 홍지우(가명) 군은 박 씨의 위탁아동이다.
박 씨가 홍 군을 처음 만난 건 2019년이다. 동생을 간절히 원하던 첫째 아들을 위해 입양을 알아보던 중 가정위탁제도를 알게 됐다. 이후 아이를 위탁하기 위한 교육을 수강한 뒤 곧바로 10개월 된 남자아이가 위탁가정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. 박 씨는 바로 위탁가정 신청을 했고, 수많은 절차를 거쳐 홍 군을 만났다. 그는 "지우를 처음 만났을 때, 우리 가족을 낯설어하지 않았다"며 "마치 처음부터 가족이었던 것 같았다"고 당시를 회상했다.
그때부터 5년이 지난 현재까지 홍 군은 박 씨의 보호 아래 해맑은 아이로 자랐다. 박 씨가 홍 군을 위탁하기로 한 기간은 중학교 입학 전 까지다. 박 씨는 두 아들에게 ‘한 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’이라고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. 박 씨는 "비록 지우와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, 우리는 영원한 가족"이라며 "남은 기간 지우가 가족들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지내고, 이후 어디에서라도 지후와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한다"고 말했다.
이처럼 사랑으로 위탁아동을 키우고 있는 위탁 가정은 시 군의 양육보조금을 받는다. 박 씨가 받는 양육보조금은 총 32만원. 박 씨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양육보조금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. 그는 "지우에게 나오는 양육보조금은 지우 학원비와 문화생활비로 모두 지출한다"며 "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전히 사용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돈"이라고 말했다.
박 씨는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이 없다면 위탁가정 신청 조차 어렵다고 말한다. 그는 보호대상 아이들이 가정의 울타리 속에서 자라려면 현실적으로 양육보조금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.
박 씨는 "보호대상 아동이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기 위해선 위탁가정이 많이 발굴돼야 하는데, 보조금이 적으면 위탁가정을 구하기 쉽지 않다"며 "적정 수준의 금액을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"고 말했다.
김지현 기자 wlgusk1223k@cctoday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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